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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양우 동지 약력 / 동지의 삶과 죽음

이기용 09.07.16 (당시 47세)이명박정권 노동열사


약력
1957년 2월 7일 전남 무안군 몽탄면 출생
1987년 11월 7일 전남 무안군 공무원 임용
2001년 10월 30일 무안군 직장협의회 창립. 초대 직장협의회장
2002년 6월 28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무안군지부 출범. 초대 지부장
2003년 10월 16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관련 법률위반으로 징역1년 구형.
2003년 7월 1일 - 2009년 6월 30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중앙위원 및 대의원
2003년 7월 1일 - 2011년 12월 13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무안군지부 고문
2011년 11월 13일 11. 13 공무원노동자 총궐기 투쟁
2011년 12월 14일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지병으로 운명

동지의 삶과 죽음
꾹 다문 입술과 아무 표정 없는 눈빛이 말해 주듯이 우직하고 순수했던 동지의 성격은 함께 한 모든 이들에게 진정으로 믿음을 주던 동지였다. 공직에 몸담은 지 20여년의 세월을 오직 ‘주민을 위한 참공무원’이 되겠다고 동분서주 하던 동지가 ‘공무원도 노동자다. 노동3권 보장하라’며 무안군 직장협의회에 이어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무안군지부를 출범시키고 초대 지부장으로 취임했을 때, 어눌한 말투, 어설픈 팔뚝질이 낯설기도 했지만 조합원들은 그 순수함에 매료되어 함께했다.
‘한번 동지는 영원한 동지’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달고 다녔지만 그 말은 조합원들을 묶어주는 힘줄이었고, 신뢰였다 동지는 2002년 3월 23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출범식에 참가, 5월 22일 쟁의행위 찬반투표, 10월 26일 여수거북공원 집회 삭발 투쟁, 11월 4일 공무원연가투쟁 참석, 12월 10일 성과상여금 반납투쟁 무안군지부 선포식, 2003년 1월 15일 전남도청앞 부당징계 철회 기자회견, 2003년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당징계 철회 결의대회 참석(서울), 6월 도 종합감사 저지 1인 시위, 7월 도지사 비리 수사촉구 1인 시위, 8월 특별법 반대, 노동3권 쟁취 1인 시위(행자부 앞) 등 줄기찬 투쟁을 이어갔다. 침묵 속에 모두가 나서길 꺼려하며 망설이고 있을 때 홀로 분연히 일어서 ‘법은 법위에 잠자는 자를 보호하지 않는다.’며 스스로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동지의 모습을 주위의 조합원들은 때로는 바위처럼, 때로는 강물처럼 느꼈으며 희망이었다고 회상한다. 든든한 버팀목처럼, 편안한 안식처가 되어 주었던 동지였기에 54세에 세상을 하직하기엔 너무나도 안타까운 이별이었다. 주변 안타까움만큼이나 영결식의 함박눈이 인상 깊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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